기업 실적 기대감에 뉴욕증시 이틀 연속 상승…다우 1.34%↑
연준 금리 인상 속도조절, 알파벳·애플 등 3분기 호실적 예상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대감과 함께 이번 주 예정된 기술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06포인트(1.34%) 오른 3만1499.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59포인트(1.19%) 상승한 3797.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92.90포인트(0.86%) 오른 1만952.61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상승은 지난 주말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완화 기대감, 대형 IT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11월과 12월에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12월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이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약 42%로 내다봤다. 이전 전망 가능성인 66%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다만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전망은 54%로 34%보다 높아졌다.
그만큼 시장에서는 연준이 물가 상승률이 꺾이기 시작한 데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연준 내 속도 조절론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에다 25일에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27일 애플, 아마존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 시가총액은 S&P500지수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의 20%가량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당기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기업은 72%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주요 기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향후 지수 방향도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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