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교류] 현대차, 中 광저우에 '세계 최초 자율주행 수소차 시범구' 조성
[한중교류] 현대차, 中 광저우에 '세계 최초 자율주행 수소차 시범구' 조성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세계 최초 자율주행 수소차 시범구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조성한다.
현대차의 광저우 수소차 생산법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광저우)유한회사(이하 HTWO광저우)는 25일 광저우시 황푸(黃埔)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 두 곳과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협력 기본협정(이하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3사는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수소차 시범구 공동 조성에 손을 잡는다.
HTWO광저우와 협정을 체결한 기업은 황푸구 소속 국영기업인 광저우헝윈(恆運)기업그룹주식유한회사(이하 헝윈그룹)와 자율주행회사 광저우원위안즈싱(文遠知行)과기유한회사(이하 원위안즈싱)다. 3사는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청소차 등 중장비차와 호출택시 등 분야를 중심으로 차량 개발·제조·시범운영 등 업무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원위안즈싱은 자율주행기술을 보유한 스마트 모빌리티 회사다. 원위안즈싱은 지난 4월 중국 최초 대량생산형 자율주행 청소차를 정식 출시했다. 1차 생산된 차량의 공개 도로 테스트도 5월 진행됐다. 원위안즈싱은 9월 황푸구 도시관리종합집법국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광저우 바이오단지 국제생물도(島)에서 '자율주행 신에너지 환경미화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헝윈그룹 역시 수소에너지 산업 응용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헝윈그룹은 광저우버스그룹과 광저우시 최초 수소 버스 시범 노선 388번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운행한 거리만 280만㎞에 육박하며 충전된 수소가 총 100t(톤) 이상에 달한다. 올 8월 헝위안그룹의 첫 수소 청소차 24대가 황푸구에서 시범 운행을 개시했다. 해당 차량들은 황푸구 주요 간선 도로의 물 세척 및 미세먼지 제거 작업 등을 수행했다.
황푸구 정부 관계자는 순수 전기에너지로 운행되는 청소차와 비교했을 때 수소 청소차의 환경 보호 장점이 훨씬 뛰어나 오염물질 배출 '제로(0)'를 실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소 완충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 4~8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는 설명과 함께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긴 주행거리 ▷내저온성 기능을 바탕으로 한 겨울철 작업 보장 능력 등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여 년간 수소연료전지기술의 R&D·양산·응용 등과 관련된 경험을 쌓았다. 9월 기준 현대차 수소연료전지기술을 도입한 차량도 이미 3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시범 운영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월 황푸구·광저우개발구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현대차의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이 황푸구에 정착했다. HTWO 광저우도 같은 달 설립됐으며 총 85억 위안(1조6천636억원)이 투자됐다. 향후 완공되면 황푸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스마트공장과 R&D센터, 혁신센터 등이 하나로 통합된 종합형 기지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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