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회사채 발행 20% 급감…CP 발행은 17% 증가
일반 회사채·금융채 모두 감소, 은행채·ABS 발행은 늘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금액이 16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에 채권 시장이 얼어붙으며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9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8%(4조550억원)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1조1400억원으로 14.6%(1955억원) 줄었다. 만기도래금액이 전월 대비 27.5% 증가하면서 차환발행이 138.3% 늘었다. 최고 등급인 AAA등급 회사채 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량물 비중이 88.0%에서 54.4%로 감소했다. 모두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13조2405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25.7%(4조5725억원) 줄었다. 금융지주채와 기타금융채가 각각 77.4%, 52.8% 감소했지만 은행채는 22.8% 늘었다. 자산 유동화 회사채(ABS)도 전월 대비 52.6%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123조8686억원으로 전월 대비 5.3%(6조2266억원) 늘었다. CP는 42조8625억원 발행돼 전월보다 17.6% 늘었다. 잔액은 238조5104억원으로 0.2%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은 81조61억원으로 전월 대비 0.2% 줄었고, 잔액은 77조996억원으로 5.8% 늘었다.
지난달 CP 발행은 총 42조8625억원으로 전월 대비 17.6%(6조4130억원) 늘었다. 일반 CP는 전월 대비 24.8% 감소했지만 기타 자산 유동화기업어음(ABCP)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ABCP는 각각 94.8%, 22.2% 증가했다.
9월 말 CP 잔액은 238조5104억원으로 4765억원(0.2%)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7631억원으로 전월 대비 105%(3908억원) 증가했다. 기업공개(IPO)가 총 13건, 5838억원 규모로 이뤄지며 전월 대비 222.2%(4026억원) 급증한 영향이다. 반면 유상증자는 3건, 1793억원으로 전월 대비 6.2%(118억원) 줄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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