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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커피’로 베트남 뚫는다…hy, 동남아 커피 시장 공략 [국가대표 ‘K-푸드’ 기업]

2018년 방탄소년단 패키지…누적 판매량 8700만개 돌파
다양한 레시피 즐길 수 있는 스틱형 출시로 경쟁력 강화

 
 
 
“원더풀, 코리아 푸드.” 만두부터 김치, 라면에 주류까지. 한국의 맛이 전 세계를 물들이고 있다. 이른바 ‘K-푸드’로 인정받은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결과다. 글로벌 무대에서 큰 손이 되어 버린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로 투자와 브랜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세계 넘버원, 글로벌 공략에 집중하겠다며 뛰어든 국가대표 K-푸드 기업을 소개한다. 
‘BTS스페셜 에디션’으로 글로벌 커피시장 공략 강화. [사진 hy]
메가 히트곡 ‘버터(Butter)’로 한국 대중음악계 최초 ‘그래미 어워즈’ 문을 두드린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로 입소문을 탄 제품이 있다. 바로 hy의 RTD(Ready To Drink) 커피 BTS 스페셜 에디션 3종(▲콜드브루 아메리카노 ▲핫브루 바닐라라떼 ▲핫브루 마카다미아 모카라떼)이다.
 
hy커피는 출시 초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2018년에는 방탄소년단 일러스트를 패키지에 적용해 팬들 사이에서 수집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8700만 개다.
 
뛰어난 맛과 향도 인기 비결이다. 콜드브루 아메리카노는 ‘더치커피’라 불리는 고급 메뉴를 국내 최초 대량 생산한 제품이다. 찬 물로 장시간 내리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고압력에서 추출해 부드러움은 더하고 풍미는 살렸다. 단맛, 신맛, 감칠맛 등 다양한 맛을 내는 것은 물론 향기도 뛰어난 아라비카 원두 온두라스와 아라비카 원두 에티오피아를 5:5 비율로 블렌딩한 뒤 미디엄 로스팅한 원두를 쓴다. 콜드브루의 부드러움은 더하면서도 커피의 풍미를 살린 아메리카노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핫브루 바닐라라떼와 핫브루 마카다미아 모카라떼는 정통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한 원액을 사용한다. 풍부한 향을 지닌 아라비카 원두 에티오피아와 진한 커피맛을 내는 베트남 로부스타 원두를 50:50 비율로 블렌딩해 미디엄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다. 원두를 짧은 시간 고온에 노출하는 에어 로스팅(AIR Roasting) 방식을 적용했다. 커피 본연의 풍미를 살리면서 달콤함을 더했다.
 
hy 콜드브루 제품 이미지. [사진 hy]
hy는 지난해 5월 KMF(한국이슬람중앙회)로부터 ‘Hy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에 대해 할랄(Hallal) 인증을 획득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 가공된 식품 등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중동과 동남아 등 이슬람 문화권 국가 공략을 위한 필수 요소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hy는 세계 무슬림 인구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동남아 지역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동시에 BTS 패키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Hy 커피’ 판매 소비층도 넓혀나가고 있다. 
 
수출액 역시 증가 추세다. hy콜드브루는 수출 첫해인 2019년 91만개(10억원) 판매를 시작으로 2020년엔 270만개를 수출하면서 3배 신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대만,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로 특히 RTD 음료 소비량이 늘고 있는 인도네시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RTD 외에도 hy는 원액을 그대로 담은 스틱형 액상 커피도 출시해 브랜드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나가고 있다. 액상스틱 한 포로 아메리카노·라떼·플랫화이트 등 다양한 레시피를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김동건 hy마케팅 담당은 “hy는 ‘콜드브루’의 대중화부터 ‘스틱형 액상커피’ 출시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신선하고 고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설아 기자 seola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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