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지켰다…도요타와 격차 더 벌려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 23.2% 늘어
2위 도요타 판매 실적 47.4% 감소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까지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의 대외 악재에도 넥쏘의 꾸준한 판매량을 발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이 눈에 띈다.
4일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 대수는 1만44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만3075대와 비교해 1325대(약 10%)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어난 6859대의 수소연료전기차를 판매했다. 도요타는 50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했다. 3위 혼다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20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1120대가 팔린 넥쏘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58.7%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도요타는 전년 대비 20.1%포인트 감소한 1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 1~2위인 두 브랜드의 점유율 격차는 40.5%포인트로 벌어졌다.
SNE리서치 측은 “도요타는 올해 말 중국에서 미라이 2세대를 수입 방식으로 판매할 것으로 중국 언론에서 보도했다”며 “도요타는 중국 시장에 수소차를 출시한 뒤 향후 현지 생산까지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져 점차 점유율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대차 또한 연말 중국 현지 시장 출시를 위해 기존 넥쏘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 규정에 맞춘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공업정보화부의 차량 취득세 면제 신에너지 자동차 목록에 중국형 넥쏘를 정식 등록했다”며 “중국 정부의 강한 수소 산업 의지에 따라 현대차와 도요타의 중국 수소차 시장 판매량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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