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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콜롬비아-베네수엘라, 상업용 항공편 운항 재개...관계 회복 급물살

[국제] 콜롬비아-베네수엘라, 상업용 항공편 운항 재개...관계 회복 급물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8월 29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임명한 아르만도 베네데티 베네수엘라 주재 콜롬비아 대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카라카스=신화통신) 라몬 벨라스케스 베네수엘라 교통부 장관이 오랫동안 중단됐던 베네수엘라-콜롬비아 간 상업용 항공편 운항이 7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재개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베네수엘라의 한 회사가 운영하는 상업용 항공기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출발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도착했다. 벨라스케스 장관은 TV 연설을 통해 항공기 운항 재개는 양국 수교 복원 후 체결된 양자 합의 사항이라며 양국이 우호와 평화로 나아가는 데 있어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어 "형제 국가와 더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2018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자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해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을 인정하 않고, 콜롬비아와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미국과 보조를 맞춰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자임하는 야당 인사인 후안 과이도를 지지하도록 압박했다. 심지어 콜롬비아 국경에서 베네수엘라로 침공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마두로 정부는 콜롬비아의 이전 정부가 미국이 베네수엘라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돕고 있다며 여러 차례 규탄했고 2019년 2월 콜롬비아와의 단교를 선언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올해 8월 콜롬비아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마두로 정부를 반대하는 이전 정부와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양국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탔다. 페트로 대통령이 임명한 베네수엘라 주재 콜롬비아 대사가 지난 8월 말 마두로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했고 이로써 양국 외교관계는 회복의 길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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