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1년 이하 회사채 미상환 잔액 406조원
회사채 금리 지속 상승…향후 부담 작용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1년 이하 회사채 미상환 잔액이 40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52개 기업에서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는 85곳을 제외한 267곳의 상반기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총 1084조6076억원이었다. 이 중 1년 이하 잔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406조934억원으로 전체 미상환 잔액의 37.4%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금융권을 제외하면 현대자동차가 20조662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여신금융 회사채가 연결기준으로 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SK(6조5708억원) ▶삼성생명(3조9353억원) ▶포스코홀딩스(3조4480억원) ▶한화(2조811억원) ▶KT(2조508억원) ▶SK텔레콤(1조7164억원) ▶SK이노베이션(1조6700억원) ▶LG화학(1조3850억원) ▶롯데쇼핑(1조2709억원) ▶대한항공(1조788억원) ▶호텔롯데(1조677억원) ▶현대두산인프라코어(1조50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미상환 잔여기간 1년 이하 비중이 높은 기업들로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엘리베이터 ▶코오롱글로벌 ▶오리온 ▶아시아나항공 ▶영원무역 ▶명신산업 ▶동국제강 ▶대한해운 ▶신세계건설 등 10개 기업으로 회사채 100%가 만기상환 잔여기간 1년 이하였다.
금호건설(97.3%) ▶동부건설(93.7%) ▶삼성중공업(89.9%) ▶현대두산인프라코어(84.8%) ▶LIG넥스원(81.5%) ▶엠에스오토텍(81.4%) 등 6개 기업은 1년 이하 만기상환 회사채 잔액이 전체 회사채의 80%를 초과했다.
반면 500대 기업 중 사채 발행 내역이 없는 기업은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전기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KT&G ▶셀트리온 등 85개사로 나타났다.
한편 21개 업종 중 1년 이하 만기상환 회사채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은행으로 182조6202억원에 달했고 다음으로 여신금융 업종이 38조965억원 ▶자동차 부품 22조8496억원 ▶공기업 12조1378억원 ▶석유화학 11조5885억원 등이 10조원을 넘겼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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