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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 부회장 “주식 교환, 대주주 지분 승계와 무관”

21일 IR서 화재·증권 완전 자회사 편입 발표
“순익 50% 주주환원, 대주주 지분과 무관”

 
 
 
[사진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두고 대주주 지분 승계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 방식의 IR에서 김 부회장은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은 대주주 지분승계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도 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이 기업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며 “주식교환은 대주주 지분승계와 전혀 상관없고, 승계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주식 교환과 관련해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미래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 재분배 차원에서도 화재와 증권의 편입이 필요하다”며 “예컨대 화재의 이익으로 증권에 투자 기회를 노리고자 할 때 현재는 각각 다른 회사기 때문에 주주총회까지 기다려 배당을 받고 이를 증자하는데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소요되는데 합병으로 이런 비효율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식 교환으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내년 초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교환비율은 메리츠화재 주식 1주당 지주 주식 1.2657378주, 메리츠증권 주식 1주당 지주 주식 0.1607327주다. 메리츠지주는 신주 발행을 통해 교환 주식을 교부할 예정이다.
 
현재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화재 지분은 59.5%, 메리츠증권 지분은 53.4%다. 포괄적 교환이 완료되면 메리츠화재 및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지주의 100% 자회사로 각각 편입된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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