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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세계로 뻗어나가는 中 신에너지차, 대외무역 新 성장점으로

[투데이 포커스] 세계로 뻗어나가는 中 신에너지차, 대외무역 新 성장점으로

지난해 12월 18일 드론으로 촬영한 톈진(天津)항 태평양 국제 컨테이너 부두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중국 톈진=신화통신) 톈진(天津)항 부두에 중국 브랜드 전기차를 실은 트레일러가 길게 줄을 지어 대형 컨테이너선에 오른다.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함이다.

푸샤오캉(傅小康)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부사장은 "10월 말까지 창청자동차의 올해 해외 판매량이 13만 대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8.55% 증가했다"며 "특히 전기차가 수출의 새로운 성장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청자동차는 유럽과 아세안, 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남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며 태국과 브라질에도 완성차 생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3% 증가해 422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중국산 신에너지차는 절반이 넘는 6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올 1~10월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량이 49만9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량은 수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른 통계를 통해서도 중국 전기차 및 관련 산업사슬의 수출 호조세를 엿볼 수 있다. 예로 지난 1~3분기 톈진시의 전기차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7.7% 늘었고, 닝보(寧波) 통상구의 유인 전기차 수출은 12배 넘게 급증했다. 상하이시 유인 전기차와 리튬전지, 태양전지의 합계 수출은 143.3% 증가했다.

특히 유럽 시장이 중국 전기차의 새로운 수출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해관총서(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에너지 승용차 수출 중 서유럽 시장의 점유율은 34%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벨기에가 중국산 신에너지차를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2022 파리 모터쇼' 관람객들이 중국 비야디(BYD) 차량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 간 협력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독일의 한 대형 렌터카 기업이 비야디(BYD)와 협력협의를 체결했다. 향후 6년 안에 최소 10만 대의 전기차를 구매해 독일 첨단 자동차 렌터카 시장에 투입하겠다는 것이 협의의 골자다. 앞선 7월 비야디 일본 지사는 도쿄에서 브랜드 발표회를 열고 세 가지 모델을 선보이며 일본 승용차 시장 진출을 정식 발표했다.

바이밍(白明)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연구원은 칩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자동차 기업이 압력을 받는 상황 속 중국의 전기차가 세계 신에너지차 산업사슬 속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 대외 무역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친환경 발전을 전 인류의 공동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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