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창립 90주년 기념식’ 열어…“100년 기업 되려면”
동아제약·동아에스티·에스티팜 등 13개 기업 임직원들 참여
‘New Flow, New Shift’ 슬로건 공개…기업 혁신에 속도 낸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내달 1일 창립 90주년을 맞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립 9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기념행사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아벤종합건설, DA 인포메이션, 동아오츠카, 동천수, 용마로지스, 수석, 한국신동공업, 참메드 등 13개 기업의 대표이사와 임원, 사외이사, 퇴직 사우들의 모임인 동우회 회장이 참석했다. 그룹사 직원들은 줌(ZOOM)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기념식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동아쏘시오그룹이 창립 90주년을 기념하고, 다음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마련됐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날 ‘New Flow, New Shift’라는 슬로건도 공개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동아제약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각 기업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임직원들과 사업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부사장은 ‘100년 기업의 경영원칙과 리더십’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역할은 그룹 내 유·무형 가치를 발견하는 ‘그룹 밸류 크리에이터’”라며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룹 구성원과 회사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견고한 목적 의식과 원칙을 지키며, 파괴적인 혁신이 가능한 창의적인 생각을 지원하는 경영 원칙을 실행해 나가겠다”며 “올바른 리더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구성원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타의 모범이라는 선한 영향력을 구성원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은 ‘향후 10년의 미래 준비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첫 번째 연자로 나와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중점 치료 영역을 항암, 면역·퇴행성 뇌질환으로 정하고 본부간 협력을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격적으로 새로운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가치를 창출해내겠다”고도 했다.
두 번째 연자인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용기와 방향성이 필요하다”며 “에스티팜은 생명을 살리는 혁신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재혁신, 기술혁신, 경영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티팜은 케미컬 위주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에서 현재 올리고 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여러 기업들과 지속해서 협력해나가겠다”고 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은 “소비자 중심의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을 찾는 등 성장 동력 확보와 프로세스 혁신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일반의약품(OTC) 부문에서는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R&D 투자를 확대해 ‘넘버원’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H&B 부문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대형 브랜드를 개발하고 기능성 생활용품 대행 브랜드 강화, 더마 화장품 해외 수출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해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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