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지주 내부통제 문화 조성과 인식 전환 필요”
금감원, 은행권과 내부통제 관련 워크숍
은행 부행장, 지주 부행장 등 참석
금융감독원이 은행지주와 은행 최고경영진에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은행지주 8개사와 은행 20개사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워크숍에는 은행 부행장 8명, 지주 부사장 2명, 전무·상무 15명 등 준법감시인 25명과 내부통제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금감원과 은행권은 당국이 지난달 4일에 발표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내부통제 문화 조성과 인식 전환을 이끌자고 의견을 모았다.
금감원은 당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통해 ▶은행의 준법 감시 부서 인력 및 전문성 확충 ▶장기 근무자 감축 ▶사고 예방조치 운영기준 재설계 등을 통해 내부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올해 말까지 은행권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모범 규준에 반영하고, 은행들이 내년 3월 말까지 내규를 개정해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혁신 방안이 내부통제 문화 조성의 중대한 전환점이 되도록 최고경영진 차원에서의 지속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의 디지털화로 인해 금융회사의 영업 양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내부통제 역시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적시에 파악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기술의 내부통제 활용과 관련해서 ‘머신러닝 기반의 금융사고 조기 적출 시스템’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발전과제로 시스템 고도화 및 전문인력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성복 자본시장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지주가 그룹 차원의 시너지 사업전략·영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내부통제는 여전히 개별 자회사 중심”이라며 “그룹 차원의 3선 내부통제 체계 구축, 그룹 내부통제 조직간 소통·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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