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태영건설, 자금 시장 경색에도 신규 자금 연이어 조달

신규 자금 1025억원 확보
CP 500억원, PF 대출 525억원

 
 
태영건설 CI. [사진 태영건설]
 
태영건설이 국내 금융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연이어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태영건설은 지난 11월 30일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기업운영자금 500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여기에 525억원에 달하는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으로 전주 에코시티 15블록(BL) 임대주택사업 PF 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1025억원을 확보했다.
 
태영건설은 기존 PF 대출의 연장계약까지 완료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지난 11월 17일 총 사업비 3007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기존 대주단으로부터  PF 대출 연장계약을 완료했다. 공항동 61-41번지 일원 약 1만1000㎡ 규모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4층 5개동, 45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에도 이달 분양을 시작한 2개의 아파트 사업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분양하는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의 경우 지난 11월 초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1073가구 모집에 약 6000여건이 접수돼 1순위 최종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진행한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계약률이 약 90%에 달하는 분양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곧 진행할 무순위 청약에 대한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고 태영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원도 고성에 공급하는 ‘아야진라메르 데시앙’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1순위에서 특별공급 제외 712가구 모집에 2632건이 접수돼 고성군 역대 최다 접수건수를 경신했으며 2순위에서 300여건이 추가로 들어와 평균 4.1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순위 내 마감했다.  
 
“12월 청약을 실시하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 역시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및 최근 규제 해제로 가격과 청약, 대출 등에 경쟁력이 높을 뿐 아니라 수요 선호도 높은 동탄2신도시의 막바지 분양단지인 만큼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태영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태영건설은 앞서 신규 분양한 단지들을 모두 계약 마감시키며 ‘미분양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수천 가구에서 많게는 1만 가구 이상의 미분양이 적체되기도 한 다른 건설사들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태영건설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 큰 기반이 되고 있다.  
 
태영건설의 주가는 자금 확보가 이루어진 지난 11월 30일, 최고 15.43% 까지 상승했다. 다음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하거나 인상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시장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최고 19.44%까지 상승하며 이틀 연속 주가가 폭등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의대 3곳 경찰 수사의뢰…장소 이탈 제한 후 “동맹 휴학계 제출” 강요

2“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지원…10년 무상 임대”

3가스요금 7월 인상될까…정부 “전기와 가스는 달라”

4‘소유진의 남자’ 백종원, 30년 키운 회사 ‘4000억’ 잭팟 노려

5이복현 “공매도 빠른 재개 원해…전산시스템 내년 1분기에나 가능”

6금감원·한은 채용 시험 대리 응시 쌍둥이 형제 결국 “들켰다”

7DGB대구은행 미얀마 자회사 직원 2명, 무장 괴한 총격에 숨져

8통신 3사가 슬로건 전면에 ‘AI’ 내세운 까닭은?

9상주감연구소, 다양한 감 가공품 선보여..."오늘 감잎닭강정에 감잎맥주 한잔 어때요!"

실시간 뉴스

1의대 3곳 경찰 수사의뢰…장소 이탈 제한 후 “동맹 휴학계 제출” 강요

2“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지원…10년 무상 임대”

3가스요금 7월 인상될까…정부 “전기와 가스는 달라”

4‘소유진의 남자’ 백종원, 30년 키운 회사 ‘4000억’ 잭팟 노려

5이복현 “공매도 빠른 재개 원해…전산시스템 내년 1분기에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