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혼조세…S&P500 5일 연속 하락
12월 FOMC 앞두고 투자자 관망세
탄탄한 美 경제지표…긴축 장기화 가능성 높여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기 침체 우려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7.34포인트(0.19%) 하락한 3933.9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34포인트(0.51%) 내린 1만958.55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5거래일,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8포인트(0.00%) 소폭 올라 3만3597.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오는 14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자 증시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모양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3분기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가 전 분기와 비교해 연이율 0.8%(계절 조정치)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노동 생산성이 전기대비 상승한 건 3분기가 처음이다.
다음 주 FOMC 연준이 올해 마지막 금리를 결정하기 전까지 발표될 주간 실업 수당청구 건수, 생산자물가지수,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지수 결과가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도 경제 지표상 침체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은 보고서에서 “모든 금융 지표들은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가리킨다”라고 분석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 역시 “10월 저점에서 주가가 크게 반등한 후 시장이 횡보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12월 회의와 11월 물가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이러한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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