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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재진입 코앞…산타랠리 효과

1억4800만원 거래 중

비트코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비트코인이 크리스마스 당일 반등에 성공하며 10만 달러에 가까워졌다. 원화 기준으로는 1억4800만원대 거래 중이다.

26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43% 상승한 1억482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01% 오른 1억483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68% 뛴 9만9433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반등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7% 하락한 52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37% 상승한 52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1% 오른 3495달러에 거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2%대로 떨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15%다.

최근 9만달러 초반대까지 빠졌던 비트코인은 다시 10만달러에 가까워졌다. 조정 요인으로 꼽혔던 매도 압력이 계속 완화된 영향이다.

크립토퀀트는 이날 "12월 동안 비트코인 축적 주소(accumulator addres'ses)가 비트코인 22만5280개를 매집했다"며 "비트코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매도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같은 기간 가상자산 거래소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 매도 가능한 비트코인의 총 유동성이 같은 기간 59만개 감소했다"며 "장외(OTC)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42만1000개에서 40만 3000개로 줄었다"며 "비트코인 수요가 매도 압력을 계속 흡수있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는 강세 신호가 지속됐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래비타스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선물 월간 계약이 12% 연율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 베팅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 옵션의 풋옵션 대비 콜옵션 계약 비율 지표에서 풋옵션 프리미엄이 콜옵션 대비 2% 낮게 거래되고 있다. 보통 큰 조정이 예상될 때 해당 지표가 6% 이상으로 상승한다"며 "이는 (최근) 급격한 가격 변동에도 시장 심리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옵션은 일정 기간 내 기초자산을 매수·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크게 콜옵션과 풋옵션으로 나뉜다. 콜옵션은 매수할 수 있는 권리, 풋옵션은 매도할 수 있는 권리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9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3·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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