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신탁, 군포 신탁방식 재개발 3곳 정비계획입안 제안
11월 금정3·군포3·금정역세권1구역 신탁방식 시행 입안 제안 완료
군포시, 재개발사업 16개 중 15개 신탁방식 추진 중
신탁방식을 통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경기 군포에서 코리아신탁이 사업지 3곳의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완료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는 현재 사전타당성 검토를 마친 재개발사업지 11곳 가운데 금정3구역·군포3구역·금정역세권1구역·군포1구역·금정2구역 총 5곳에서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입안제안절차를 진행 중이다.
코리아신탁은 지난달 이 가운데 금정3구역·군포3구역·금정역세권1구역 총 3개 구역의 정비계획 입안을 군포시청에 신청해 신탁방식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군포1구역은 대한토지신탁이, 금정2구역은 한국자산신탁이 마찬가지로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경기 군포시에서 신탁방식으로 진행하는 재개발사업지들이 잇따라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으면서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경기 군포에서 이뤄지는 재개발 사업지 16곳 가운데 15곳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입안제안절차 이전 단계인 사전타당성 검토를 완료한 재개발사업지 6곳도 신탁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아닌 부동산 신탁사가 토지 등 소유자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시행하는 방식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조합설립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개발 전문성이 높고 금융당국 규제를 받는 신탁사가 사업을 위탁받아 시행하면서 완성도가 높고 사업 투명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코리아신탁 관계자는 “토지 등 소유자와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동시에 군포시청과 원만한 대관업무를 통해 주변 구역보다 신속하게 정비계획 입안신청을 받아내고 있다”며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대면 상담, 소식지 제공과 같은 소통을 바탕으로 구역 동향, 소유권 변동 조사와 같은 변수에 대한 대비가 면밀히 이뤄진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코리아신탁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코리아신탁은 지난 2016년 신탁방식 최초로 경기 안양시 동안구 진흥·로얄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데 이어 2017년 사업시행인가, 2018년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지난해 11월 공사를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은 조합 설립 이후 10년 이상이 걸리는데 코리아신탁은 신탁방식으로 안양 진흥·로얄아파트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5년 2개월 만에 프로젝트를 완료한 것이다. 지난 2018년에는 사업 대행자 방식 최초로 ‘대영연립 재건축 사업’을 준공하기도 했다.
코리아신탁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모아타운 대상지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5월 DL건설과 서울 중랑구 면목동 일대 가로주택사업지의 공사도급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6월 대구 비산동 일대 가로주택사업지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올해 7월에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 가로주택 사업지, 10월에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가로주택사업지 등 모아타운 대상지 내 사업시행자로 잇따라 선정되기도 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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