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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테크 살림살이 줄이자 페이스북·트위터 앱 수요도 감소세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페이스북 설치·이용 ‘빨간불’

 
 
트위터 앱 이미지. [AP=연합뉴스]
빅 테크 기업들이 혹한기를 맞으면서 이용 수요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알파벳(구글)·아마존·넷플릭스·메타(페이스북) 등 빅 테크 기업들은 최근 기업 가치가 수조 달러 넘게 하락하고 있다.
 
빅 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인력 감원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메타는 약 1만1000명을 정리 해고했으며, 트위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수하면서 임직원의 절반 정도를 해고했다.  
 
이와 함께 비용 감축에 나서면서 업무 공간도 줄이고 있다. 빅 테크 기업들은 장기간 코로나19 사태 동안 반사이익을 맛보며 직원 채용을 늘리고 미국 주요 도심에 업무 공간들을 넓혀왔다. 하지만 최근엔 업무공간과 임대비를 줄이자 미국 부동산 시장은 임대 수익률 저하,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 등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 앱. [로이터=연합뉴스]
빅 테크 기업들은 광고수익과 이용수요의 감소로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MIT의 분석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동안 트위터에서 빠져나간 전세계 이용자 수는 대략 100만명에 달한다. 메타는 올해 2월 일일활성사용자(DAU) 감소로 주가 폭락을 겪기도 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분석한 결과, 하락세를 나타냈다. 1월 대비 11월 설치기기수는 각각 3.1%, 0.5% 정도 하락했다. 설치기기수는 ▶페이스북 1567만대→1518만대 ▶트위터 570만대→567만대로 집계됐다.  
 
설치수 대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페이스북 61.7%→55% ▶트위터 94.1%→96.9%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설치수와 활성이용자수가 모두 감소했다. 트위터는 설치수가 줄었지만 활성이용자수가 늘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직원 해고가 논란을 일으키면서 관심을 끈 여파로 보인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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