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4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목표주가 2만7000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제시했다. 주가가 금리와 반대 방향이라는 점을 감안해 내년에는 일정 수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4분기 급등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주가와 수급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공격적인 접근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주가 조정 시 매수가 적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은 단순히 플랫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기저에 대한 높은 성장률 뿐 아니라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펀더멘털) 측면의 차별성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27bp 개선되며 가장 양호했던 것은 금융 상품 차별화에 따른 수신 경쟁력에 기인한다”며 “4분기에도 순이자마진은 15bp 상승하며 3분기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되겠지만 타행 대비 여전히 가파른 개선을 보일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경쟁사 케이뱅크의 상장 경우의 수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달성 목표를 부담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케이뱅크가 상장할 경우 수급이 다소 분산될 수 있는 점은 주가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목표 수준(2023년 30%) 달성을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여야 하기에 자산 건전성 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 또한 약점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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