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만 내년 집 구매 계획”…얼어붙은 주택시장
2020년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저
“대출 이자 부담·가격 하락 우려”

직방은 2023년 주택 매입·매도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11월16일부터 11월30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1293명 중 60.2%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202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거주지역별로는 경기(61.8%)〉광역시(60.7%)〉지방(59.5%)〉인천(59.2%)〉서울(57.7%) 순으로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5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 지방(-6.1%p)과 인천(-5.0%p) 거주자의 주택 매입 의사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서울(4.5%p)과 경기(4.7%p)도 5월 조사보다 매입 의사가 낮아졌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이 45.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거주 지역 이동(18.1%)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3%)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6.2%)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 분가(5.5%) ▶임대 수입 목적(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가 3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6.5%) ▶금리 인상 부담이 커져서(16.5%)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15.0%) 등 순이었다. 이는 최근 1~2년 사이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른 것에 대한 가격부담과 함께, 4~5월부터 급격히 상승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을 우려한 여파로 분석된다.
한편 2023년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0.2%만 ‘있다’로 응답했다. 해당 결과 역시 조사 이래 매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낮았다. 거주 지역별로는 인천(49.5%)〉경기(41.7%)〉지방(40.9%)〉광역시(38.2%)〉서울(34.5%) 순으로 매도 계획 응답 비율이 높았다.
주택 매도 계획이 없는 이유는 ‘실거주(1가구 1주택)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가 48.3%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9.0%)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15.7%) ▶투자 목적으로 계속 보유(11.8%) ▶종부세·재산세 등 세금 완화 기대(3.0%) 순으로 이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거래 관망으로 각종 부동산 대책이 완화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 가격 하락 조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도자 역시 급하지 않은 이상 서둘러 팔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매매시장은 당분간 거래 공백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서현 기자 ssn35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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