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가동률, 80% 아래로…코로나 때보다 낮아
제약·자동차부품 외 모든 업종 감소
국내 대기업 가동률이 8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가동률을 공시한 200개 기업의 올 3분기 평균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78.4%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가동률인 80.5%보다 2.1%p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자재 업종 가동률(70.5%)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3분기 77.9%였던 것과 비교하면 7.4%p 떨어진 수준이다. 조선 기계설비 -7.4%p, 에너지 -6.4%p, 석유화학 -5.4%p, 철강 -2.5%p, 유통 -3.2%p, IT전기전자 -2.2%p, 생활용품 -2.2%p, 운송 -1.3%p, 식음료 -0.7%p 등도 지난해와 비교해 가동률이 낮아졌다. 가동률이 높아진 업종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2.5%p), 제약(0.8%p)이었다.
기업별로는 레미콘 및 골재 제조업체인 유진기업 가동률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80.1%에서 52.7%로 27.4%p 하락했다. 건설자재 기업 KCC(-11.5%p), 아이에스동서(-4.6%p), LX하우시스(-4.5%p) 등의 가동률도 큰 폭으로 내렸다. 건설업 불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쌍용차는 토레스 인기로 생산량이 늘면서 가동률이 60.0%p 늘었고 SK에너지가 17.6%p 상승했다.
리더스인덱스는 “생산능력이 지난해 3분기보다 늘어난 곳은 절반에 가까운 93곳이었으나 이중 실제 생산 실적이 증가한 기업은 69곳이었으며 나머지 24곳은 생산능력 확대에도 실적은 나빠졌다”고 전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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