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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혹한기’ 잇따른 파산 소식에 거래소 앱 이용 감소세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새해 전망 불투명, 투자자들 고뇌

 
 
암호화폐 합성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FTX 파산 등 암호화폐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크립토 윈터’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앱)의 이용률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테라 사태를 비롯해 셀시우스에 이어, FTX 파산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의 올해 한해 앱 이용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설치수와 월간이용자(MAU)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치기기수 변화는 올해 1월 대비 11월 비교 결과 ▶업비트 482만대→449만대 ▶빗썸 212만대→191만대로 줄었다. 다만 코인원은 64만대→66만대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설치수 대비 MAU도 ▶업비트 74%→58% ▶빗썸 41%→28% ▶코인원 38%→37%로 감소했다.  
 
다만, 최근엔 MAU는 세 앱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대비 11월 비교 결과 ▶업비트 57%→58% ▶빗썸 24%→28% ▶코인원 28%→37%로 증가세를 보였다. 월간이용률 증가를 투자 분위기 회복으로 단정짓긴 어려워 보인다. 경기 침체 우려, 인플레이션 압박, 고금리 파장 등이 지속하면서 새해 경제마저 암울한 전망을 쏟아내자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금 운영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올해 거래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FTX 붕괴 사태로 보다 명확한 규제안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암호화폐 거래 급감으로 코인베이스의 수익은 지난 3분기에 40% 넘게 급감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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