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또 하락…시총 상위주 ‘파란불’ [마감시황]
한은 긴축 기조 지속…국채금리도 급등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8포인트(0.80%) 내린 2333.29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1억원과 27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1326억원을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물가중점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발표와 일본중앙은행(BOJ)의 정책 변경 시사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지수의 낙폭이 확대됐다"며 "엔화 가치 급등에 따라 원화도 강세로 전환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동반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1%(900원) 내린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89%)와 LG화학(-0.32%),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 대형주들이 모두 내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14%)만 1%대 상승했다.
ICT 대장주 네이버(-1.63%)와 카카오(-2.69%), 해운대장주HMM(-3.99%)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주 KB금융(1.34%)과 신한지주(0.80%)는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09포인트(-1.96%) 내린 703.1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2억원과 27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92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70%)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1.23%(800원) 내린 6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0.50%)과 엘앤에프(-2.80%), 천보(-1.75%)는 동반 하락했다. 게임주 카카오게임즈(-3.60%)와 펄어비스(-4.21%)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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