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3분기 ESG 경영 관심 기업 1위 ‘신한카드’…우리·롯데 뒤이어
카드 데이터로 탄소배출 모니터링하는 ‘그린 인덱스’ 주목
우리카드는 ESG 채권, 롯데카드는 지역 크리에이터 소개
“여전히 타 업종 대비 ESG 관심도 낮아… 제고 필요”
올해 3분기 국내 신용카드업계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심도(정보량)를 분석한 결과 신한카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9개 국내 카드사의 ESG 경영 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매금융을 접는 한국씨티은행의 씨티카드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신한카드가 3분기 ESG경영 관련 포스팅 수 901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부터 신한카드는 카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그린 인덱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그린 인덱스로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고, 다양한 기업의 ‘착한 마케팅’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 ESG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블로그와 카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많은 유저의리포스팅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417건으로 2위에 자리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8월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ESG 채권으로 발행했다. 발행한 ESG 채권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데 쓰인다. 우리카드는 해당 채권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284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9월 디지로카 앱에서 커머스 브랜드 ‘띵’을 선보였다. 띵은 개인의 취향과 생각에 맞춰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띵의 콘텐츠 중 ‘띵크어스’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로컬 크리에이터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ESG 캠페인이다. 동시에 해당 크리에이터가 판매 중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하면서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KB국민카드 235건 ▶삼성카드 148건 ▶하나카드 144건 ▶NH농협카드 129건 ▶현대카드 31건 ▶비씨카드 2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업종인 신용카드업계의 ESG 경영 관심도는 여전히 다른 업종 대비 높지 않다”며 “최근 카드사들의 대표이사가 잇따라 바뀌고 있는 만큼 새 수장들의 ESG 경영 관심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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