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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1.6%, 물가상승률 3.5% 전망”

경제성장률, 한은·KDI보다 전망치 낮아
물가상승률은 5.1%→3.5%로 감소 전망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 기획재정부]
정부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금리 영향으로 수출과 내수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3.5% 올라 올해 5%대 상승률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지난 6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전망치(2.5%)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다음달인 지난 6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된 GDP 성장률은 2.5%였다. 6개월 만에 전망치는 0.9% 포인트 내려갔다.
 
정부의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숫자로 기록됐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8%, 한국은행은 1.7%로 각각 예상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한은과 KDI는 10월 산업생산활동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며 "10월 산업활동 감소가 생각보다 크게 나왔기 때문에 한은과 KDI에 비해 조금 더 비관적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은 원자재 가격 하락, 수요 둔화에 따라 올해 5.1%에서 내년 3.5%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가스요금 현실화에 따라 공공요금 상방 압력이 강해지면서 물가상승률의 둔화 폭은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는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치인 81만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올해 이례적인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고용에도 찬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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