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소비자신뢰지수 개선에 뉴욕증시 이틀 연속 상승
다우 1.6%, S&P 1.49%, 나스닥 1.54% ↑
나이키 실적 호조도 증시 상방 요인
기업들의 호실적과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74포인트(1.60%) 오른 3만3376.4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82포인트(1.49%) 상승한 3878.44로, 나스닥지수는 162.26포인트(1.54%) 오른 1만709.37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 소비자신뢰지수의 반등 등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특히 나이키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개장 전부터 주가지수 선물이 강세를 보였다. 나이키는 11월 말로 끝난 회계 2분기에 1주당 85센트의 순익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64센트를 크게 웃돈 것이다. 나이키의 주가는 12% 이상 올랐으며 다른 소매업체인 룰루레몬과 언더아머의 주가도 각각 3%, 5% 이상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개선된 점도 주가 부양에 일조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을 기록해 전달(101.4)보다 개선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01.2를 넘겼고, 올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인플레 기대치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전일 뉴욕증시는 장 초반 발표된 CB 소비자신뢰지수의 호조세가 최근 확대됐던 경기 우려를 소폭 완화 시키면서 증시가 상승했다”면서 “또한 나이키가 실적 호조를 발표하고 향후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 역시 증시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금리는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 수정을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마감 시점에 0.01%포인트 가량 하락한 3.67% 근방에서 거래됐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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