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상처 치료제 국내 임상 2a상 완료…안전성 확인
“활성 대조약과 치료 효과 유사”
아이진은 창상(상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지 데코린’의 국내 임상 2a상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지 데코린의 주성분은 인체 유래 재조합 폴리펩타이드인 ‘EGT022’다. EGT022는 아이진이 개발 중인 당뇨 망막증 치료제와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 치료제의 기반 물질이기도 하다.
아이진은 새로운 혈관을 안정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EGT022를 연고제 형태의 욕창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치료제를 쓸 수 있는 질환을 확대해 창상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단순한 상처뿐만 아니라 외상과 궤양, 화상, 수술 절개부 결손으로 인한 흉터 재건 피부이식 수술 등으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해 임상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임상은 피부 이식이 필요한 창상 환자 20명에게 이지 데코린과 위약(가짜약), 활성 대조약을 도포한 후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이지 데코린을 투여한 임상 참여자에게서 심각한 이상 반응이나 추가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 활성 대조약으로 쓰인 창상 치료제와 효능이 유사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다만 아이진 관계자는 “약물을 도포한 피부의 조직이 같은 시점에 균일하게 재생되진 않기 때문에 이지 데코린과 위약, 활성 대조약의 피부 재생 정도를 수치로 제시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상을 통해 이지 데코린을 궤양과 화상 등으로 생긴 상처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임상 결과를 활용해 현재 개발 중인 욕창 치료제의 후속 연구방향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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