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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에 D램·낸드 석 달째 보합…내년 1분기 급락 전망

D램익스체인지 12월 고정가격 발표

 
삼성전자 12나노급 16Gb DDR5 D램. [사진 삼성전자]
 
 
반도체 한파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고정가격이 석 달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2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과 1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이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이다. 반도체 수요-공급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고정거래가격은 통상 분기 첫 달에 변동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2월에 북미 지역 휴가철 영향으로 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며 “다만 일부 2023년 1분기 계약 협상을 보면 가격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낸년 1분기 PC D램 계약 가격이 올해 4분기보다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2월 고정거래가격도 평균 4.14달러로 10월 및 11월과 동일했다. 낸드플래시는 거래량이 적고 수요와 공급에 거의 변화가 없어 1월에도 가격에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10월에 각각 22.46%, 3.73% 하락한 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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