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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원칙∙정직에 충실하자”

경영 안정성 제고, 내실 경영, 디지털 마케팅 강화 주문도
지난해 5월 자산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합류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사진 태영건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은 태영그룹의 윤세영 창업회장이 “원칙과 정직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2일 발표한 신년메시지를 통해 “지난 50년을 되돌아보면 혼신의 힘을 다해 ‘지성과 열정, 도전과 창조, 신뢰와 존중’이라는 태영 정신을 바탕으로 위기와 난관을 성공과 영광으로 바꿔왔다”고 말했다.

윤 창업회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태영그룹을 아껴준 국민과 현장에서 노력한 임직원들 덕택에 주거와 환경, 문화, 휴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1980년 언론통폐합 조치 후 최초의 민영방송 SBS를 설립해 건강한 방송과 건강한 콘텐츠로 세상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전했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태영그룹은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더 좋은 환경, 더 나은 세상에서 일상을 누리고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도 좀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태영 정신을 바탕으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이 이럴 때일수록 어렵더라도 편법을 찾지 말고 ‘원칙’ 과 ‘정직’이라는 핵심가치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태영그룹은 올해 그룹 경영 기조를 ‘전세계적 경기침체(Recession) 대응’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전략과 각 부문별 이행 방안을 공유했다.

태영그룹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안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태영인더스트리는 고객 우선,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내실 경영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환경 부문을 선도하고 있는 에코비트는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존 사업을 확대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미래 사업 강화로 선도적 지위를 한단계 더 도약시킬 예정이다. 종합레저기업 블루원은 디지털 마케팅 확대에 집중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강화할 방침이다.

SBS는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견고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SBS미래발전전략의 핵심인 콘텐츠, 디지털, 글로벌,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력을 더욱 제고할 계획이다.

태영그룹은 지난해 5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들어간 뒤 올해로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태영그룹은 1973년 서울 마포의 대성극장의 작은 사무실에서 자본금 300만원의 태영개발(태영건설의 전신)로 시작했다. 현재는 건설∙환경∙물류∙레저∙방송 등 5대 사업축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기준 78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자산총액 11조원, 연 매출 약 6조원에 달하는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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