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가 주목해야 할 K-컬처의 모든 것”
[K컬처 트렌드 2023]
세계는 왜 K컬처에 열광하는가
[이코노미스트 김서현 기자] 지난해 여름 극장가는 멀티플렉스에도, 투자 배급사에게도, 창작자에게도 산업이 반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여름 대작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더 많은 기대작과 화제작들이 관객을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전문가들은 OTT오리지널 드라마는 갈수록 소재가 잔인해지고, 국내보다는 해외를 겨냥하는 것이 내년과 내후년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프라인 공연이 시작되고 성공적인 페스티벌이 개최된 사례도 있지만 코로나 여파로 전과 같은 활기를 찾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글로벌 스타로 굳건히 자리를 지킨 K-pop 스타들과 더불어 새로운 K-pop 아이돌이 부상하기도 했고, 향후 이들이 어떤 활약을 이어가게 될 것인지도 2023년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컬처 트렌드 2023 콜로키움’에서 만난 고규대·고윤화·김성훈·김영대 등9명의 저자들이 한데 모여 올해 문화트렌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K컬처 트렌드’는 앞으로도 매년 K컬처,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전문가다운 식견으로 미래를 전망한다.
책은 ▲영화▲드라마▲대중음악 세가지 분야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올해 K컬쳐 트렌드를 전망한다. 금리 인상과 불안정한 경제가 한국 영화 산업에 미칠 영향, ‘자극적인 소재’가 트렌드가 된 K드라마의 미래, 언택트 공연의 진화와 페스티벌의 귀환을 불러온 K-pop등의 내용을 다룬다.
영화 분야에서는 영화관, 일명 시네마의 역할 상실을 진단한다. 2022년 영화 시장에 관한 분석을 바탕으로 영화의 미디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짚고, 주도적 영화들이 힘을 잃어버리는 이유에 관해 짚는다.
드라마 분야에서는 K-드라마의 성공 배경과 한류에 관해 논한다. OTT 종류와 특성, 글로벌 관객의 취향과 세대 등을 분석해 제작 환경 변화를 짚어봄으로써 올해 드라마 시장이 나아갈 방향성을 전망한다.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K-pop이 글로벌 장르가 될 수 았었던 배경과 4세대 걸그룹 전쟁,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국 대중음악을 다룬다. 또 메타버스와 AI의 확산, K팝의 현지화 등이 올해 한국 대중음악의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살핀다.
출판사는 “K컬처의 2022년 분석을 통한 앞으로의 예측과 끊임없는 관심은 우리 문화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애호가, 창작자, 분석자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길 희망하며, 매년 연말에 이루어질 ‘K컬처 트렌드’ 진단과 전망에 많은 의견을 모아주시길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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