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작년 국내 검색 앱 사용 일제히 감소...네이버·구글 격차 2년 연속↑

네이버·구글·다음·네이트 22년도 월간 활성 이용자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인한 반작용

네이버와 구글 앱 아이콘 이미지. [출처 각 사 어플]


[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검색 앱 사용자 수가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는 전조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대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작년 1월과 12월을 기준으로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 증감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구글·다음·네이트 앱의 MAU는 모두 감소했다. 

네이버와 구글의 MAU 격차도 벌어졌다. 네이버 앱의 MAU는 지난달 3892만여 명으로 지난해 1월 4006만여 명보다 약 2.9% 줄었다. 구글은 지난달 MAU가 2897만여 명으로 지난해 1월(3168만)보다 약 8.6%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구글의 MAU 격차는 작년 1월 838만여 명에서 지난달 995만여 명으로 늘었다.

한 해 전인 2021년도 12월 네이버와 구글 간 격차가 789만598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검색 앱 분야에서 2년 연속 네이버가 구글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은 국내에서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유튜브나 틱톡 등의 등장으로 검색 앱으로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미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중 40%가 식당 검색 시 틱톡을 애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틱톡이 단순히 숏폼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구글이 주도해온 검색 기능까지 수행하게 됐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이러한 우려와 달리 주요 소셜미디어·영상 앱인 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틱톡 등의 MAU 역시 같은 기간 포털 앱들과 다름 없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 포털 다음 앱과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 앱의 MAU도 각각 같은 기간 7.9%와 15.5% 줄어들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나면서 2021년 온라인 이용 지표가 크게 올라갔던 데 대한 반작용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휜 외벽' 힐스테이트 “하자 아닌 부분도 개선 합의”…석재 마감처리 전망

2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예방…"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희망"

3SOOP, 스트리머와 함께하는 자선행사 숲트리머’s 플리마켓 18일 개최

4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고질라’ 컬래버 콘텐츠 5월 23일 공개

5토스뱅크, 비과세종합저축 적용 계좌 6만좌 돌파

6수출입銀, 캄보디아 지방도로 개선사업에 EDCF 1.2억달러 제공

7CJ올리브네트웍스,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으로 변신 꾀한다

8‘굴종 외교’ 비판까지 나온 라인야후 사태…네이버 ‘경영권 유지’ 가닥

9김호중, ‘뺑소니’ 후 집 아닌 호텔로…음주측정 회피 정황

실시간 뉴스

1'휜 외벽' 힐스테이트 “하자 아닌 부분도 개선 합의”…석재 마감처리 전망

2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예방…"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희망"

3SOOP, 스트리머와 함께하는 자선행사 숲트리머’s 플리마켓 18일 개최

4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고질라’ 컬래버 콘텐츠 5월 23일 공개

5토스뱅크, 비과세종합저축 적용 계좌 6만좌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