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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간 매출 50조원 첫 돌파...사상 최대 실적

매출 51조9063억원·영업이익 2조265억원·당기순이익 2조4872억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전동화 부문 수익성 증대를 발판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은 2023년 1월 5일(현지시간) 열린 CE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조성환 사장(오른쪽)과 미래 모빌리티 컨셉트카 엠비전TO. [사진 현대모비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모비스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 당기순이익 2조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5%,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의 연간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공급망 불안정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이어가며 얻어낸 값진 성과”라며 “전동화 부문 수익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 성공적인 글로벌 영업 활동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전동화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핵심 부품 매출을 상회하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 또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4조9945억원, 영업이익 6604억원, 당기순이익 636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0%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4.9%, 14.9%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41조696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부품 매출은 9조6759억원이다. 연간 전동화 매출이 9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반적 비용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생산 물량 회복, 전동화 생산량 증가,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모듈 및 핵심부품과 A/S사업 모두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고객사 및 부품군을 다변화하고, 거점별 영업전문 조직 운영을 통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의 전략적 협업 등 반도체, 자율주행 부분 역량 강화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제품군의 글로벌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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