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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7.8 강진에 경제적 손실 GDP 6% 전망

USGS 보고서…피해 1000억달러 넘을 확률 24%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에서 군인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희생자를 구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규모 7.8 강진으로 1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가 GDP 6%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8일 강진에 따른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 규모를 GDP의 최대 2%에서 6%로 올려잡았다.

USGS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손실은 100억~1000억달러(한화 약 12조5000억~125조원)일 확률이 34%로 가장 높았다.

10억~100억 달러(약 1조2500억~12조5000억원)에 이를 가능성도 29%로 예상됐다. 특히 1000억 달러를 넘어설 확률 역시 24%로 높았다.

실제 튀르키예 주식 시장은 지진 이후 사흘 동안 투자자들이 ‘패닉 세일’에 나서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벤치마크 주가지수인 ‘보르사 이스탄불(BIST) 전국 100’지수 종목들의 시총 350억 달러(약 44조1000억원)가 증발했다. 이 여파로 튀르키예 주식 시장은 24년만에 처음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한편 지진 발생 사흘째인 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을 합친 사망자 규모가 벌써 1만1천200명을 넘어선 상태다. 현재 USGS는 이번 지진으로 1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가능성이 0%라고 평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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