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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디어유, SM엔터 지분매각 최대 수혜주…목표가 상향”

카카오·CJ ENM·하이브 모두 시너지 가능
팬덤 플랫폼 통합으로 수혜 얻을 것

[사진 디어유]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디어유(376300)에 대해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의 매각이 누구에게 가더라도 명확한 대표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M이 어디로 매각되더라도, 명확한 수혜주는 ‘디어유’”라며 “카카오가 제3자 배정과 전환사채 매입으로 SM의 2대 주주로 등극하는 공시가 발표됐다”며 “카카오엔터에게 본 계약상의 지위 및 그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양도할 수 있다고 덧붙여 실질적인 주주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디어유는 팬덤 플랫폼으로는 유일한 상장사다. 주요 서비스 ‘버블’의 성장성에 힘입어 지난 2021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작년 3분기 기준 119개 팀, 362명의 아티스트가 버블 내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월 유료 구독자는 2020년 90만명에서 2022년 170만명으로 늘었다. 구독자의 70% 이상은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이다. 

지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서 확인된 SM의 새로운 주인은 크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ENM(035760), 하이브(352820)로 간추려졌는데, 어느 사업자에 어떤 가격으로 매각되느냐에 따라 SM 주가와 그 대상의 주가는 변동성이 크겠지만, 디어유가 가장 큰 수혜임은 확실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할 경우 카카오의 DNA가 플랫폼인 만큼 디어유 가치를 가장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CJ ENM은 소속 유명 래퍼들의 버블 입점이 가능하며, 하이브는 위버스와 디어유의 통합 가능성으로 K-POP IP(지식재산권)의 90% 이상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엔 ▶스타쉽(아이브, 몬스타엑스, 송승헌) ▶이담(아이유, 신세경) ▶안테나(유재석, 샘김, 이미주) ▶비에이치(이병헌, 김고은 한지민) ▶숲엔터(공유, 공효진, 수지, 남주혁) 등이 있다. CJ ENM은 ▶AOMG(ᄊᆞᆷ디, 그레이, 이하이) ▶하이어뮤직(pH-1, 그루비룸), ▶아메바컬처(다이나믹듀오) ▶스톤뮤직(헤이즈, 다비치) 등의 아티스트 IP를 보유 중이다. 

지 연구원은 “디어유는 현재 구독자 만으로도 분기당 40억원 이상의 이익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 신규 IP 입점으로 인한 구독자 증가는 이익으로 바로 직결될 것”이라며 “어떠한 구조로 SM이 매각될 지는 지켜봐야하고, 각 회사에 매각될 시 기대효과도 상상에 불과하지만 기대되는 사업 시너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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