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어도 아이스” 외신도 놀란 ‘아아’ 사랑…차가운 쌍화차라면?
BTS 슈가도 얼죽아…해외엔 ‘뜨아’도 생소
지난해 10명 중 7명이 아이스 음료 선택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얼어 죽어도 아이스요” 해외 매체가 한국에서 영하의 날씨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집하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문화를 조명했다.
10일(현지 시각) AFP통신은 ‘한국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인들이 추운 계절애도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문화를 소개했다.
얼죽아와 아아를 각각 ‘Eoljukah’, ‘Ah-Ah’ 단어 그대로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한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따뜻한 음료보다 더 많이 팔리는 ‘국민 음료’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케이팝 유명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엔시티 드림(NCT DREAM) 재민 등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신다고 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한국에서 익숙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기 어렵다. 커피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에선 ‘아이스 아메리카노’ 자체가 없는 메뉴다. 그들에겐 뜨거운 에스프레소가 기본이다. 따뜻한 에스프레소에 물을 섞는 것조차도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국내 메뉴로 비교해 보자면 쌍화차에 얼음을 띄운 식이다.
아메리카노의 어원 자체가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을 보고 ‘커피 마실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이 담겼다는 의견도 있다. 세계 2차 대전 중 이탈리아에 주둔하던 미군이 커피가 너무 진해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 마시기 시작했다는 설이 아메리카노의 유래라는 것이 유력해서다.
얼죽아가 생소한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의 인기는 뜨겁다. 실제 국내 아이스 음료 매출도 높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 음료는 전체 음료 매출 가운데 76%에 달했다. 커피 소비자들은 10잔 중 7잔 이상을 아이스로 선택한 셈이다.
특히 한파가 매서웠던 지난 1월에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10%가량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얼죽아 인기는 프로모션으로 이어졌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무료로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주는 ‘스벅아(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습니다)’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AFP는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건 더 빨리 카페인을 섭취하기 위해서”라는 한국인의 발언을 소개하며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얼죽아 인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0일(현지 시각) AFP통신은 ‘한국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인들이 추운 계절애도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문화를 소개했다.
얼죽아와 아아를 각각 ‘Eoljukah’, ‘Ah-Ah’ 단어 그대로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한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따뜻한 음료보다 더 많이 팔리는 ‘국민 음료’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케이팝 유명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엔시티 드림(NCT DREAM) 재민 등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신다고 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한국에서 익숙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기 어렵다. 커피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에선 ‘아이스 아메리카노’ 자체가 없는 메뉴다. 그들에겐 뜨거운 에스프레소가 기본이다. 따뜻한 에스프레소에 물을 섞는 것조차도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국내 메뉴로 비교해 보자면 쌍화차에 얼음을 띄운 식이다.
아메리카노의 어원 자체가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을 보고 ‘커피 마실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이 담겼다는 의견도 있다. 세계 2차 대전 중 이탈리아에 주둔하던 미군이 커피가 너무 진해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 마시기 시작했다는 설이 아메리카노의 유래라는 것이 유력해서다.
얼죽아가 생소한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의 인기는 뜨겁다. 실제 국내 아이스 음료 매출도 높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 음료는 전체 음료 매출 가운데 76%에 달했다. 커피 소비자들은 10잔 중 7잔 이상을 아이스로 선택한 셈이다.
특히 한파가 매서웠던 지난 1월에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10%가량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얼죽아 인기는 프로모션으로 이어졌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무료로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주는 ‘스벅아(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습니다)’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AFP는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건 더 빨리 카페인을 섭취하기 위해서”라는 한국인의 발언을 소개하며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얼죽아 인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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