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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구조견, 임무 수행 중 사망… 韓 토백이는 ‘붕대 투혼’

멕시코 국방부 트위터 통해 사망 소식 알려
“당신의 영웅적인 작업에 감사드린다”
한국 구조견 토백이, 앞발에 붕대 감은 채 수색작업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하늘로 떠난 구조견의 소식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멕시코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위대한 동반자인 프로테오를 잃은 것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신은 튀르키예에 있는 우리 형제들을 수색하고 구조하는 멕시코 대표단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당신의 영웅적인 작업에 감사드린다”며 구조견 프로테오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프로테오가 숨진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조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멕시코는 구조견 16마리를 튀르키예에 파견했다. 튀르키예에 파견된 구조견들은 지난 2017년 멕시코에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여러 명의 생명을 구하는 등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한국 긴급구조대와 함께 튀르키예에 투입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6세 토백이는 앞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며칠 전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날카로운 물체에 찔렸지만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현장에 투입됐다.

한국 구조대는 위험한 곳에서는 토백이를 직접 들어 옮겨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대만, 카자흐스탄, 인도, 미국 등지에서 파견된 구조견들도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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