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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자회사 화진메디칼, 주사기 ‘소프젝’ 미국서 허가

“주사기 수요 늘어…생산 용량 확대할 것”

화진메디칼의 일회용 주사기 ‘소프젝’ [사진 화진메디칼]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HLB테라퓨틱스는 자회사 화진메디칼이 생산하는 주사기 ‘소프젝’(Sofjec)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화진메디칼은 HLB테라퓨틱스가 지분 100% 보유한 의료기기 제조 기업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몽골 등으로 주사기를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FDA 허가를 받은 제품은 주사바늘과 일회용 주사기, 멤브레인 필터 주사기 등이다. 화진메디칼이 FDA로부터 생산 제품을 직접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2021년 미국의 의료기기 유통업체를 통해 소프젝의 판매허가를 얻은 바 있다.

화진메디칼은 주사기 생산 설비를 완전 가동하고 있지만 주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관계사인 HLB생명과학의 메디케어사업부와 생산 용량을 늘리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FDA 허가를 기점으로 미국의 주사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HLB생명과학의 메디케어사업부와 진행 중인 협력 방안은 조만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세계 매출 10위권 내 다국적 기업들이 회사로 주사기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진메디칼에 따르면 소프젝은 기존 제품보다 사용하기 안전하다. 유리병에 담긴 약제를 주사기로 뽑으면 유리조각이나 고무파편이 함께 유입될 수 있다. 소프젝 멤브레인 주사기는 주사바늘에 여과지를 장착해 유해물질을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코로나19가 풍토화(엔데믹)한 이후에도 주사기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령 인구뿐 아니라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진메디칼 관계자는 “이번 허가를 통해 소프젝의 우수한 품질과 기능을 입증했다”며 “생산 용량을 확대해 주요 시장에 주사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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