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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판 라이크기획’ 지목된 CTP “허위사실에 법적책임 물을 것”

김한구 대표, 중국 현지서 특별성명 발표
“세금 모두 납부…루머로 인한 타격 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CTP(CT Planning Limited)가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이수만 전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CTP(CT Planning Limited)가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TP는 앞서 이성수 SM 공동대표가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며 이 전 총괄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한 회사다. 

CTP법인의 김한구 대표는 22일 중국 현지에서 낸 공식 자료를 통해 “CTP에 대한 루머로 인해 당사는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당사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공식적으로 아래와 같은 특별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성명문에서 김 대표는 “CTP는 아시아문화 시장이 세계문화시장의 중심이 되는 것을 촉진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기획 및 해외 프로듀싱 주요 업무로 하고 있는 유한공사(주식회사)다, 중국 홍콩에서 설립, 등록되었으며 현재 베이징에 자회사가 설립되어 운영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TP와 이수만 프로듀서는 창립 이래 현지 및 관련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였고 일부 인사들의 허위사실 유포와 달리 일체의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상에서 이뤄진 모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당사는 해당 허위사실을 유포한 개인과 주체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와 동시에 여러분께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수만은 지난 2019년 홍콩에 CTP는 회사를 자본금 100만 미국 달러로 설립했다”며 “CTP는 이수만의 100% 개인회사로서,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다. CTP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회사로, 전형적인 역외탈세에 대한 의문이 든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SM은 현재 ‘SM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대 ‘하이브·이수만 전 총괄’의 경쟁 구도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하이브는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SM 주식 352만3420주(지분 14.8%)를 4228억1040만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하이브는 오는 3월 6일 이 전 총괄의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예정보다 앞당겼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SM엔터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하이브는 지분 인수 과정에서 SM엔터와 이 전 총괄의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했다”며 “하이브는 'SM 3.0' 성장 전략이 제시하는 방향성·SM엔터의 구성원과 아티스트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온 가치와 비전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SM엔터 소속 아티스트 분들에게는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하이브가 매니지먼트 컴퍼니로서 당사 아티스트를 존중하고 아끼듯이 SM 아티스트 분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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