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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떨어지는 집값, 하락세는 완만해져

KB국민은행 “이달 전국 집값 0.79% 하락”
KB선도아파트 50지수 90선 붕괴, 하락 전망은 여전

26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지난 13일 기준)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을 포함한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0.79% 하락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정부의 연이은 규제완화 발표에도 전국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낙폭은 다소 완만해지는 모양새다. 

26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지난 13일 기준)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을 포함한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0.79% 하락했다. 전월까지 1% 이상 낙폭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하락 추세가 다소 주춤한 셈이다.

같은 기간 서울 집값 역시 0.67% 떨어졌지만 지난달(-1.19%)보다 하락세가 더뎌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1.20% 하락해 전월 2.09%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역시 추세가 완만한 편이다. 

이달 경기도 집값은 1.15%, 인천은 1.39% 하락해 수도권 전체 집값은 1.0% 떨어졌다. 수도권 집값 증감률 또한 지난달 -1.68%를 기록한 것보다 다소 올랐다. 5대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 집값은 0.70%, 세종시와 8개도를 포함한 기타지방은 0.47% 하락했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89.32를 기록하며 90 아래로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지난달 90.08로 90선을 지키고 있었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중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시가총액을 계산해 뽑힌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이다. 헬리오시티(서울 송파구), 은마아파트(서울 강남구), 아크로리버파크(서울 서초구), 삼익비치 아파트(부산 수영구) 등 주로 매매가가 높은 대단지 아파트가 속해있다. 

KB국민은행은 KB선도아파트 50지수가 가격 변동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보여줘 시장을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이 지수를 참고할 경우 지금 같은 집값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67에서 이달 76으로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 전망을 조사해 0에서 200까지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초과하면 상승전망이, 100미만이면 하락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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