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정조준한 행동주의…주주제안 먹힐까
차파트너스, 남양유업 이사회에 주주제안
주당 82만원 공개매수·5대1 액면분할 등
한앤코 1·2심도 승소…주총 상정 가능성도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는 전날 남양유업에 주주제안을 통해 ▲자기주식 공개매수 ▲감사 선임 ▲5대1 액면분할 ▲현금배당 등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홍 회장 일가와 한앤코의 경영권 분쟁이 2년여 가까이 지속되면서 일반 주주들의 권익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차파트너스는 주당 82만원에 일반주주 지분 50%를 공개매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차파트너스는 “약 1900억원의 보통주 및 우선주 자기주식 매입 안건은 일반주주들에게 투자비 회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주당 82만원에 일반주주 지분 50%를 공개매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감사 선임과 5대1 액면분할과 관련해선 “논란이 돼 온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감사 선임이 필수적”이라며 “보통주 및 우선주의 5대1 액면분할은 유동성 증대를 통해 주가 재평가에 기여하고 우선주의 상장폐지를 방지할 것이다. 현금배당도 시장 평균 수준의 배당안”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그간 최대주주인 홍 회장 일가의 압도적 지분을 무기로 주주친화적 제안을 받아들인 전례가 없다. 지난 2019년 국민연금이 남양유업에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발송했으나 이에 대해 남양유업이 “(배당 확대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이익 증대를 대변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거절당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엔 경영권 분쟁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한앤코는 1심과 2심에서 연달아 승소하며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확보한 상태다. 홍 회장 측이 대법원에 상고를 결정하며 시간을 번 관계로 이번 주총이 오너 일가의 배당 확대 등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대해서 검토 중에 있다. 아직까지 공식 입장은 마련되지 않았고, 절차에 따라 응대를 할 예정”이라며 “추후 추가적인 내용이 발생하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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