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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D램 점유율 4.4%↑ 매출은 25%↓

글로벌 반도체 시작 위축 여파
“공격적인 가격 경쟁에 타격 줄어”

반도체 이미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40.7%에서 45.1%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수요 위축 영향으로 반도체 가격이 내리면서 삼성전자의 매출은 25%가량 감소했다. 

3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액은 122억8100만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32.5%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D램 매출액은 55억4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에서 45.1%를 차지했다. 2022년 3분기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40.7%였던 것과 비교하면 4.4%p 늘어난 수준이다. 경쟁 업체 대부분이 시장점유율 하락을 경험한 것을 보면 상대적으로 삼성전자가 경기 침체의 한파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매출액이 약 19억 달러(25.1%)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이 가장 공격적인 가격 경쟁을 해 수요 부진에도 출하량을 늘릴 수 있었다”며 “매출 감소 폭도 상위 3개 업체 중 가장 적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33억9800만 달러(27.7%)로 점유율 기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매출이 33억98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6.4%에서 23.0%로 3.4%p 하락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업체 전체가 4분기 영업이익률이 크게 위축됐다”며 “해 1분기는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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