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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에 52주 신고가…8만6000원선 터치

올 2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돌파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만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힘입어 5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힘입어 5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89%(1600원) 오른 8만62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장전 2분기 호실적 발표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5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잠정 실적인 만큼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초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4조∼5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으나,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DS부문 실적 눈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앞서 1분기에는 DS부문에서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BM 수요 증가로 HBM의 D램 캐파 잠식 현상이 커지면서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심해질 수 있다”며 “경쟁사들이 2023년에 설비투자(캐펙스·CAPEX)를 줄였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웨이퍼 캐파 경쟁력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BM3E 8단 제품의 경우 이르면 3분기 초, 12단 제품의 경우 3분기 말 경 고객사 품질 테스트 관련 유의미한 성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추가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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