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유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진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이달 1일자로 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공지했다. 2009년 재경본부장으로 매일유업에 합류한 김 부회장은 2014년 유업계 최초 여성 CEO에 선임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통업계 안팎에선 “김선희 부회장이 CEO에 오른 이후 성과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회장은 CEO로 재직하면서 자회사 엠즈씨드를 설립하고 커피 전문점 ‘폴바셋’ 등 외식 사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사업인 ‘어메이징 오트’ 등 식물성 우유와 ‘셀렉스’ 등 단백질 사업도 육성했다. 이 외에도 ‘소화가 잘되는 우유’, 성인 영양식 ‘셀렉스’, 식물성 우유 ‘어메이징 오트’ ‘아몬드 브리즈’ 등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매일유업 측은 김 부회장 승진과 관련해 “기존 사업의 성장과 함께 신사업, 혁신, 해외 사업 등의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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