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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 사면 3250만원 드립니다”...세금 82억 쏟아붓는 서울시

상반기 수소전기승용차 250대 보급 계획
미세먼지 저감·온실가스 감축 등 효과 기대

현대자동차 넥쏘. [사진 현대자동차]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7000만원짜리 수소전기승용차의 가격이 3000만원대로 떨어진다. 서울시의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덕분이다.

7일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약 82억원을 투입해 수소전기승용차 25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전기승용차 보급 확대를 통해 도심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등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서울시의 수소전기승용차 보급 정책에 따라 현대자동차가 수혜를 입게 됐다. 국내 시판된 수소전기승용차는 현대차의 넥쏘(가격 6725만~7095만원)뿐이다. 서울시는 현대차 넥쏘 구매 시 대당 325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서울시 구매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7095만원짜리 수소전기승용차를 3845만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수소전기승용차 판매대리점(현대차)을 통해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보조금 신청부터 필요 서류 제출까지 모든 과정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무공해차 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고객은 판매대리점에 방문해 차량 계약만 체결하면 된다. 구매보조금 관련 모든 신청 과정은 현대차 측이 대행한다.

구매보조금 신청 가능 대상은 신청서 접수 30일 이전부터 연속해서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 및 법인, 단체, 공공기관 등이다. 개인은 1인당 1대, 법인·단체·공공기관은 최대 20대까지 신청 가능하다. 단, 2개월 이내로 출고 가능한 차량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수소전기승용차 구매 시 혜택은 구매보조금 외에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세제 혜택 최대 600만원, 공영주차장 및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이 있다.

한편, 현대차 넥쏘는 지난 2018년 국내 출시된 수소전기승용차다. 전륜구동 방식이며, 100% 완충 시 최대 609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179km/h, 복합연비는 96.2km/kg(모던 트림 17인치 타이어 기준)다. 넥쏘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만대 이상 팔리며 토요타 등을 제치고 시장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4년 전후로 신형 수소전기승용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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