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휴메딕스는 2021년 4월 발행한 전환사채 450억원에 대한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한다고 7일 밝혔다. 주주친화 정책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콜옵션 규모는 최대 행사할 수 있는 발행가액의 40%인 180억원이다. 전환가액은 지난해 10월 조정된 최저한도인 2만1450원이다.

휴메딕스는 이번 결정으로 기존 450억원(209만7902주, 20.7%) 중 180억원(83만9160주, 8.3%)이 줄어 전환가능 주식 수가 125만8742주(11.1%)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휴메딕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환사채 60억원이 주식 전환청구가 됐다. 신청한 전환 주식 수는 27만9720주로 발행주식총수 대비 2.8%다. 

휴메딕스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환사채 콜옵션을 결정했다고 했다. 콜옵션을 행사한 후 이를 모두 소각해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하고,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휴메딕스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은 1232억원, 영업이익은 2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3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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