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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이야, 연진아.”…넷플릭스 인기작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오후 5시 공개…글로벌 인기의 척도로 떠오른 공개 시간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로 경쟁력 자랑하는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오늘 3월 10일 파트2를 공개한다. [사진 넷플릭스]

[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10일 파트2를 공개한다. 큰 인기를 끈 시리즈인 만큼 상영시간과 공개시간에 대한 관심도 모이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파트1과 동일하게 송혜교·이도현·임지연 등 배우들이 출연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더 글로리는 강렬한 복수극으로 화제를 모아 5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에 오르는 등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최대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로 다시 한 번 그 저력을 과시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더 글로리의 흥행은 넷플릭스 이용자를 끌어 모았다. 12월 30일 더 글로리 파트1을 오픈한 이후 유입률이 22.9% 늘었다.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증가했다. 같은 해 11월엔 약 1092만명이었던 MAU가 12월 1160만명으로 반등하더니 1월 약 1258만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더 글로리 파트2는 파트1보다 상영시간이 길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1(1~8부)의 상영시간은 총 384분 7초였지만 파트2(9~16부)는 약 51분 더 늘어난 435분 14초다. 

넷플릭스가 오늘 오후 5시를 공개 시간으로 정한 데에도 이유가 숨겨져 있다. ‘오징어 게임’과 ‘지옥’ 등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들도 오후 5시에 공개됐다. 오후 5시는 넷플릭스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각으로 자정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미국 서부 시간대인 ‘태평양 표준시’(PST)를 기준으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등 글로벌 인기 K-팝(POP) 그룹들도 오후 5시에 음원을 공개하는 등 한류의 글로벌 파급력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인 뿐 아니라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기 콘텐츠의 경우 미국 서부 시간대인 ‘태평양 표준시’(PST)를 기준으로 공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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