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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산직’ 몰린 이유 있었네...현대차, 평균 연봉 1억원 돌파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 1억500만원...전년 대비 9.3% 늘어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다. 1년 전보다 9% 이상 늘어난 것이다.

15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500만원이다. 1년 전(2021년) 평균 급여인 9600만원보다 9.3% 더 많은 것이다.

이 기간 현대차 남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1억600만원, 여성 근로자는 8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여성 근로자보다 19.1% 많았다.

현대차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하면서 최근 서류접수가 마감된 기술직(생산직) 채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기술직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에 나선 바 있다. 현대차가 생산직 채용에 나선 것은 10년 만이다.

현대차의 생산직 채용 소식은 서류접수 이전부터 화제가 됐다. 고졸 신입 초봉(성과급 포함 6000만~7000만원), 장기 근속자 및 퇴직자 혜택(해외여행, 차량 할인) 등이 알려지면서다.

직장인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 등에는 현대차 생산직 지원에 대한 글이 대거 게재됐다. 이 중에는 7급 공무원도 지원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예상 밖 뜨거운 관심에 10만명이 지원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현대차 측은 이번 생산직 채용에 서류를 접수한 지원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대다수의 지원자가 몰린 것은 분명하다. 서류접수 첫 날부터 지원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으며, 채용 관련 안내 페이지 조회수는 30만회를 넘어섰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총 800명의 기술직 신규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을 각각 채용한다. 기아는 하반기 1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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