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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판 IRA 재료 소멸?…LG엔솔·에코프로비엠 ‘우수수’ [마감시황]

삼성SDI·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주 동반약세
한일 정상회담 수혜 기대…6만전자·8만닉스 회복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급등세를 이어오던 2차전지 종목들이 동반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한일 정상회담 수혜주로 거론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78포인트(0.75%) 오른 2395.6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733억원 규모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2억원, 80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2차전지 3개 종목을 제외한 7개 종목은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2.34%(1400원) 오른 6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6.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8%), 현대차(005380)(1.49%), 기아(000270)(1.39%), NAVER(035420)(0.46%) 등도 강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유럽판 IRA(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불리던 핵심원자재법의 초안 공개를 앞두고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결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3.99%(2만3000원) 내린 55만3000원에 마감했고 삼성SDI(006400)(-2.44%), LG화학(051910)(-3.84%), 포스코케미칼(003670)(-6.31%) 등이 함께 내렸다. 

핵심원자재법은 2030년까지 EU의 전략적 원자재 소비량의 65% 이상을 특정한 제3국에서 수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국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고 역내 보호장벽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될 예정이다. 미국 IRA와 달리 역내 생산 비율도 자발적인 목표고, 강제 사항이 없어 국내 기업들에게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41포인트(1.97%) 오른 797.39에 마감했다. 개인은 2378억원 규모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8억원, 100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를 제외한 6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일 대비 6.13%(3700원) 오른 6만4100원에 마감했고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제약주도 급등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등 게임주도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전일 대비 각각 7.41%, 8.79% 급락했다. 엘앤에프(066970)와 천보(278280), 성일하이텍(365340) 등 2차전지 소재·장비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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