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동화약품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핏펫’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핏펫이 보유한 수십만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동화약품은 의약품 개발 및 제조 경험을 더해 동물의약품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핏펫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의약품을 사업화할 때 우선협상권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핏펫은 현재까지 6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간편 검사 서비스와 동물병원 찾기 등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때 유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아기 유니콘,  이듬해는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핏펫과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화약품은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에 나서고 있다. 2020년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인 메디쎄이를 인수했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 업체인 하이와 리브스메드, 제테마, 환인제약, 뷰노,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지플러스생명과학, 캐리스라이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피코이노베이션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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