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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동해로 발사…무력시위 재개(종합)

함흥 해안 일대서 동해로 발사
‘북한판 토마호크’ 미사일 추정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1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뉴스를 보는 시민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북한이 22일 오전 함경남도 함흥 해안 일대에서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한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이 북한이 쏜 미사일의 종류와 비행거리, 속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도발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를 향한 반발로 풀이된다. 자유의 방패는 ‘전사의 방패’로 알려진 야외 실기동훈련(FTX)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 때 중단한 전구급 훈련을 부활시킨 것이다. 전구급 훈련은 한반도 전체를 영역으로 한국과 미국이 단일 작전을 수행하는 훈련을 말한다.

앞서 북한은 12일과 14일, 16일에도 자유의 방패 훈련에 맞춰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12일에는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지난달 23일에는 김책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을 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해 탐지와 추적이 쉽지 않다.

북한 노동당의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5차 확대회의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있는 현정세에 대처해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 결정됐다”고 했다.

북한은 19일에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1발 발사했다. 당시 발사한 미사일은 800㎞가량을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 정부는 이 미사일의 최고 고도를 50㎞, 비행거리는 800㎞로 보고 있다. 북한은 사거리 800㎞로 발사한 SRBM을 동해 상공 800m에서 터트려 전술핵폭발 모의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아래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연합훈련인 ‘전사의 방패’도 강도 높게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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