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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협력사 美 스펙트럼 “롤베돈 지난해 매출 130억원”

3개월 동안 70개 거래처 확보

한미약품이 미국의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 [사진 한미약품]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한미약품은 미국 협력사인 스펙트럼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의 지난해 실적과 시장 반응을 실적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펙트럼에 따르면 롤베돈의 매출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011만4000달러(약 130억원)다. 지난해 4분기에 70개의 거래처가 롤베돈을 구매했고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종양 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4월부터 롤베돈에 영구 상환 J-코드인 ‘J1449’를 적용하기로 했다. 롤베돈이 미국의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것이다. CMS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환급 절차가 간소화되고 의료 비용 부담도 낮아져 롤베돈의 매출도 오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롤베돈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으로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됐다.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롤베돈은 지난해 12월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과 치료 방법’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톰 리가 스펙트럼 사장은 “롤베돈을 판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장 반응은 고무적”이라며 ”인력을 적절히 배치하고 인프라를 낭비 없이 조정해 현금 흐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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