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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T커머스협회, 한달째 수장 공백…“적임자 없으면 대행 체제 가동”

지난 2월, 제3대 김형욱 협회장 임기 만료
협회 "회원사 대표 중 한명 임시직"

T커머스협회 이미지. [사진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T커머스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해 온 T커머스협회장 자리가 한달째 수장 공백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임기가 만료된 김형욱 제3대 한국 T커머스협회장이 물러난 뒤 새로운 수장 선임이 지연되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 T커머스협회장 자리는 한달 째 공석이다. 현재 차기 협회장이 뽑히지 않아 회원사 대표 중 한명이 임시로 회장직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T커머스협회 관계자는 “지난 2월부로 김형욱 협회장의 임기가 만료됐다”면서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다. 현재 수장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회원사 대표 중 한명이 임시 대표직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제3대 한국T커머스협회장. [사진 한국T커머스협회]

제3대 김형욱 협회장 임기는 지난 2월까지로 그는 총 4년의 임기를 마치고 협회를 떠났다. 김 전 회장은 1995년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서를 시작으로 노무현 정부때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및 국무총리 민정수석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2018년 7월부터 한국T커머스협회 상근부회장직으로 선임 된 후 2019년 2월부터 제3대 한국T커머스협회장으로 일해왔다. 

김 전 회장 후임으론 T커머스협회장은 회원사 대표가 돌아가면서 투표로 선임될 수도 있고, 이사진에서 선출될 수도 있다. 임기는 2년으로 하며 한번 연임할 수 있다. 사단법인 한국T커머스협회는 T커머스 단독 5개 사업자인 KT알파, 티알엔, 신세계라이브쇼핑, SK스토아, 더블유쇼핑가 회원사다. 

앞서 1, 2대 T커머스협회장을 역임한 인물은 모두 방송 전문가 출신이다. 제1대 T커머스협회장은 당시 KTH 대표였던 오세영 회장이 선출됐다. 오세영 협회장은 한 번 연임을 했다. 제2대 협회장으로는 2017년 김군선 신세계TV쇼핑 대표가 취임됐다. 2018년 11월 말 신세계TV쇼핑 대표가 바뀌면서 협회장은 약 3개월간 공석인 적이 있었다.

업계에선 KTH(현 KT알파) 와 신세계TV쇼핑은 각각 한 번씩 협회장사가 됐으니, 티알엔이나 SK스토아, 더블유쇼핑 쪽 대표가 협회장 자리에 앉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협회 부회장 자리도 공석인 상태다. 

일각에선 정권이 바뀌면서 자기 사람을 앉히려는 정치권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 자리의 적임자를 찾지못해 협회 내부에선 이사직을 임시 대표직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T커머스협회는 2015년 12월 드림커머스, 아이디지털홈쇼핑, 케이티하이텔주식회사, 티브이벼룩시장, SK브로드밴드 등 T커머스 사업자를 주축으로 결성, 출범했다. T커머스는 TV쇼핑과 인터넷쇼핑의 장점이 결합된 디지털TV홈쇼핑이다. ITC기반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인 T커머스는 결제 과정에서도 리모컨, 모바일 등을 활용한 TV쇼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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